제빵왕 김탁구가 새삼 그리운 이유

추억의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저는 요즘 제빵왕 김탁구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사연이 많았던 탁구가 우여곡절을 거쳐 제빵왕이 된다~라는 심플한 줄거리입니다. 드라마는 2010년 6월부터 약 3개월간 방영되었습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이 50%를 넘었습니다. 2010년도는 이 드라마가 역대 시청률 1위였고 역대 미니시리즈에서도 1위였다고 합니다. 전국에 빵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였습니다.극중 주인공인 탁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탁구가 반죽한 밀가루 위에 빵가루를 뿌리며 손바닥을 탁탁 치는 장면입니다. 그 후 빵이 노릇노릇 익을 때마다 탁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빵 냄새를 맡았다는 표시로 코를 벌름거리면서 말이죠. 힘들게 만든 빵이 마침내 맛있게 구워졌을 때 그 향을 맡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요즘 제 모습과 비슷합니다.이건 번외편 얘기인데요. 김탁구 측과 협연을 맺은 두 개의 제과 그룹이 있었습니다. 파리바게뜨와 샤니입니다. 파리바게뜨는 제휴를 통해 김탁구 보리밥빵과 팔봉선생 봉빵을 시판했다고 합니다. 보리밥빵은 1개에 1200원, 퐁빵은 3개에 3000원씩 팔았다고 합니다. 샤니는 협찬사라는 이유로 자사 제품 브랜드에 제빵왕 김탁구의 이름을 붙이고 처음부터 김탁구빵을 팔았습니다. 그냥 원래 빵에 김탁구빵이라는 이름을 붙였잖아요. 드라마가나오면이렇게주인공이름을붙인빵이름도나오고굉장히재미있는상황이었네요.누에보 카페에서 맛보는 빵누에보빵을 만들면서 저는 요즘 빵 공장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빵을 반죽하고 몇 시간 동안 발효하는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 후 성형하고 1시간 더 쉽니다. 그다음에 빵이 나오면 향도 좋고 기분도 좋아요. 갓 만들어진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틀림없이 핸드 드립으로 내린 커피가 생각납니다. 빵 한 조각과 커피 한 잔… 세상의 향기는 여기서 시작되는 듯한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김탁구 같은 스타성은 없겠지만 김탁구만 한 히스토리는 우리 누에보팡에도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언젠가 점점 드라마로 만들 날이 저에게도 올까요?빵이 잘 팔리면 많이 만들고, 주문이 없으면 그냥 쉬거나… 몸은 힘들겠지만 이렇게 자족하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빵 공장을 만드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누에보팡 #세부 #마리아루이더 #김탁구 #빵과장미 #제빵왕김탁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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